[평화나눔 아카데미] 10기 수강생의 기다림

카테고리 없음 2008. 3. 10. 17:34
 평화나눔 아카데미에서 10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작년부터 메일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구독해면서 참여해보고 싶은 시민활동 나 포럼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것 같은 시민활동에 조금은 여유를 볼수 있는곳 인것 같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말만 "참여 와 연대"라고 이야기 할뿐이지 제가 행동을 보였던 적은 없었거든요.

처음 시작인것 만큼 여러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아카데미에서 가장 관심이가는 두개의 강좌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유쾌한 교육의 길 - 인디고서원"이라는 서점으로 부산에 있는 작은 책방이 펼치는 문화혁명에 대한 내용으로 현실교육과 다른 길에서 서있는 모습 입니다. 제가 지나왔던 학생시절의 모습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나는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살기위한 집으로 - 우리는 아파트공화국에 산다"라는 강연입니다. 내가 살고있는집과 내가 살아야할 집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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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강연의 진행의 특이한 점은 강연 시작전 소박한 밥상에 식사도 하고 음악도 듣는 다는거죠. 강연의 비용이 유료이기는 하지만 식사비용과 좋은 이야기의 내용에 비하면 아주 많은 것들을 받고 돌아올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중에서 참여할 기회를 기다리고 계신다면 좋은 강연을 들을수 있는 평화나눔아카데미 10기의 기회이니 놓치지 말고 신청 하세요. (저는 나눔문화 직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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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 되세요.


강연신청 및 비용에 대한 더 자세하 내용은 나눔문화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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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5 01:36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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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고함

카테고리 없음 2008. 3. 5. 13:32
이 어려운 시대 젊은이들을 겨냥하여 나는 쏘듯이 쓴다.

 선종(禪宗) 웃대 어른인 달마가 세상 떠날 때가 가까워지자 제자들을 모두 불러모은다. 그는 제자들의 근기(根氣)를 한번 떠 보고 그 중에서 법기(法器) 될 만한 물건을 하나 찾아내고 싶어한다.


달마: 비로소 소림의 늙은이가 법을 전한다. 내게서 취한 바를 말해 보아라.


도부: 문자는 집착하지도, 멀리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달마: 도부야, 너는 내 가죽을 얻었다.


도육: 사대(地水火風)는 본래 공(空)한 것이므로 한 법도 얻은 바 없습니다.

달마: 도육아, 너는 내 뼈를 얻었다.


혜가는 절 한 차례를 하고는 말 한 마디 없이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달마: 혜가야, 너는 내 골수를 얻었다. 뼈가 빈 듯하구나. 너에게 법을 전한다.


혜가는 무언(無言)으로써 달마의 법을 잇고 선종의 2조(二祖)가 된다.


  이제 나 자신에게 말 물어 보자. 지금 삶에서 무엇을 취하고 있는가? 하고 있는 일, 살고 있는 삶에는 지금 내 피가 통하고 있는가? 나는 하고 있는 일의 품삯이 아닌, 일 그 자체, 그 일의 골수와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가? 나는 삶에서 무엇을 취하는가? 가죽인가, 뼈인가, 문제는 골수이겠는데, 과연 골수인가?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좋은 뜻에서 여기까지 굴러오게 한 것은 정교하게 짜여진 거대한 망상 조직이었다. 초중고 차례로 졸업하면 좋듯 싫든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그것도 좋은 성적으로 쑥 나와야 학계 관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 같은 거대 망상 조직과 합류할 수 있었다. 일단 합류하면 조직의 ‘컨베이어 시스템’에 올라간다. 그러면 된다. 조직은 생리상 거기에 합류한 동아리를 외방인들로부터 차별화하고 신변을 철저하게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그 러 의미에서 이 조직은 현대에 기능하는 유럽의 ‘부르(城)’다. ‘부르’ 안으로 들어가야 ‘브루주아’, 즉 ‘성내(城內)사람’이 된다. 성 밖으로 밀려나면 ‘프롤레타리아’가 된다. 불알 두쪽밖에는 나라에 바칠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취미가 별것이냐, 적성은 쥐뿔이다. ‘부르’에만 들어가면 중산층은 오토매틱이다. 무수한 청년들은 그래서 거대 조직에 운명을 걸었다. 일에 걸지 않고 조직 자체에다 걸었다. 능률과 경쟁력은 조직 자체, 혹은 조직을 관리하는 국가가 알아서 관리해 주었다. 그리고는 성내 사람들끼리 나누어 먹었다. 둘러보라, 이것이 그 잔해다.


  국가가 통제력을 잃으면 이런 거대 조직은 하루 아침에 끈 떨어진 연이 된다. 아직도 이 거대 조직이 조직 세포에게 평생 직장과 일사불란한 연공서열을 약속할 수 있는가? 없다. 조직의 신화는 무너지고 무수한 종사자들은 유맹으로 떠돌아야 한다. 미국 자동차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일하다 한국 자동차 회사로 자리를 옮긴 한 애국적인 한국인 경영학자는 벌써 3년전부터, 이상하다. 이러면 망하게 되어 있는데 왜 안 망하지,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했다. 이번 정초에 만났더니 그는 쓸쓸한 얼굴을 하고는, 그러면 그렇지 했다.

  위기라고들 한다. 하지만 '위즉기危卽機',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다. 입시 포기하고 죽자고 자신의 골수, 컴퓨터 소프트웨어에만 매달린 한 대구 청년을 보라. 조직 관리자인 화이트칼라도 근육노동자인 블루칼라도 이제는 없다. 골드칼라, '돈 되는 물건'이 있을 뿐이다.


  젊은이들에게 권한다. 조직의 수구 세력이 우굴거리는 대학은 더 이상 거대 조직으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아니다. 거기에서 가르치는 것은 그대들에게 유익한 바가 이제는 많지 않다. 조직에의 길은 독창적이지 못한 인간들에게 양보하라. 이제 거대 조직은 창의적인 그대들에게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 넓은 세상을 기다리면서 진정으로 그대들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라. 좋아하면 자주,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면 전문가가 된다. 좋아하는 일의 전문가가 되는 길, 골드칼라로 통하는 고속도로다.


 날마다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곧 삶의 골수다.

 그것을 취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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